SM엔터·LG전자 '홈트' 사업…표류 반년 만에 이달 서비스

입력 2023-03-06 17:49   수정 2023-03-14 16:09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홈 피트니스’ 사업이 표류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시동을 건다. 미국 애플의 구독형 운동 서비스 ‘피트니스플러스’에 대적할 구독형 피트니스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세운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는 이달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론칭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늦게나마 베타 서비스부터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식 서비스는 상반기 론칭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피트니스캔디를 설립한 것은 지난해 6월이다. 개인 맞춤형 홈 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해 추진한 신사업이다. 지분은 LG전자가 51%, SM엔터테인먼트가 49%다. LG전자는 플랫폼 운영과 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음원 기반 콘텐츠 제작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출범 당시 애플의 피트니스플러스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은 출범 초부터 삐걱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심우택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법인 출범 4개월도 채 안 돼 물러났다.

명함 앱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인 이승준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피트니스캔디 측은 “이 대표 취임 후 요금, 서비스 구성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당초 피트니스캔디는 월 9900원인 애플 피트니스플러스보다 비싼 월 2만~3만원대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피트니스캔디는 이달 베타 서비스를 무료로 선보인 뒤 업데이트를 하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20~40대 여성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목표로 내건 유료 회원 5만 명, 매출 100억원은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사업 안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서비스 론칭이 늦어졌지만 그만큼 고심해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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